UK — The Register
매니저가 동료를 해고하겠다고 위협한 뒤 중요한 업무를 맡겼고, 그 동료는 일을 망쳤다
반도체1분 읽기
한 엔지니어 관리자가 직원에게 해고하겠다고 위협한 뒤, 중요한 백업 작업을 맡겼습니다. 그 직원은 일을 망쳤고, 그 사실은 여러 해 동안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독자가 보낸 사연을 소개하는 'Who, Me?' 칼럼의 이야기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고든'이라는 독자는 대형 반도체 회사에서 인기 PC 칩셋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팀의 관리자였습니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팀원에게 나아지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말해야 했습니다. 얼마 뒤 팀은 칩 설계 데이터의 전체 백업을 만들라는 일을 받았습니다. 고든은 과로 상태여서 그 팀원에게 이 일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 팀원은 다음 설계 단계가 끝날 때까지 백업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고, 이 생각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백업은 끝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주요 숫자와 사실
- 팀원은 백업이 끝나기 전에 회사에서 해고되었습니다.
- 6년 뒤, 한 고객이 이 칩 설계로 위성에 쓸 방사선 강화 칩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 고든과 동료는 예전 야간 백업 테이프를 뒤져 설계 데이터의 여러 조각을 찾아 한곳에 모았습니다.
- 고객에게 전달된 자료는 조금 다른 두 버전의 데이터가 섞인 것이었습니다.
배경 설명
칩 설계에서 '스테핑'은 칩 설계를 조금씩 고친 버전을 뜻합니다. 백업은 나중에 특정 버전을 빠르게 다시 만들 때 쓰는 '복원 지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백업은 정확해야 쓸모가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이야기는 중요한 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맡기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고든은 이후 백업 작업을 누구에게 맡길지 더 신중하게 고르고, 요청과 완료 확인 이메일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점
- 고객이 실제로 쓸 만한 칩을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고객이 두 버전이 섞인 데이터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 프로젝트가 그 전에 취소되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용어 풀이
- 칩셋
- 컴퓨터의 여러 부품을 제어하도록 묶어 만든 반도체 칩 묶음입니다.
- 스테핑
- 반도체 칩 설계를 조금씩 고쳐 만든 버전으로, 작은 개정판과 비슷합니다.
- 백업
- 데이터가 사라지거나 망가질 때를 대비해 미리 복사해 둔 자료입니다.
- 방사선 강화 칩
- 우주나 위성에서 나오는 방사선에도 고장이 덜 나도록 만든 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