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 VnExpress
미국 스타트업, AI 설계 바이러스로 질병 치료 시도
AI2분 읽기
미국 스타트업 Radical Numerics가 AI로 설계한 바이러스를 써서 심한 세균 감염 환자를 치료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세균만 공격하는 '박테리오파지'의 한 종류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AI가 설계한 바이러스, 곧 '박테리오파지'(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를 심한 세균 감염 환자 치료에 사용했습니다. 회사는 2025년 10월 20일 자 기술 보고서에서 이 바이러스를 만든 과정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다만 환자와 의사에 대한 정보는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보고서는 아직 전문가 검토나 과학 잡지 게재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회사 대표는 이 치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숫자와 사실
- AI가 만든 바이러스 유전체(유전 정보 전체)는 약 70만 개입니다.
- 연구진은 그중 285개를 골라 실제 DNA를 만들어 세균에 넣었습니다.
- 그 가운데 16개가 살아남는 바이러스를 만들었습니다.
- 회사의 새 AI 모델 Omnii는 2025년 6월에 나왔습니다.
박테리오파지란 무엇인가
박테리오파지는 100년 넘게 알려진 치료 방법입니다. 바이러스가 세균 표면에 붙어 자기 유전 물질을 세균 안으로 넣습니다. 그러면 세균 안에서 유전 물질이 계속 복제되고, 세균은 부풀어 터져 죽습니다. 이 방법은 항생제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균이 아닌 건강한 세포는 거의 건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종류의 파지는 일부 세균만 죽일 수 있어, 환자마다 효과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왜 중요한가
약을 듣지 않는 세균, 즉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전 세계에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AI로 환자에게 맞는 파지를 빠르게 설계할 수 있다면,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은 결과입니다. 앞으로 과학 논문과 더 많은 환자 사례로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지켜볼 점
- 연구 결과가 과학 잡지에 실려 다른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을지 확인해야 합니다.
- 더 많은 환자에게 같은 치료를 시도해 효과가 반복되는지 봐야 합니다.
- 환자 정보를 얼마나 공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용어 풀이
- Radical Numerics
- AI로 생명과학 문제를 푸는 미국 스타트업입니다.
- FDA
- 미국 식품의약국으로, 약과 치료법을 허가하고 감독하는 기관입니다.
- Omnii
- Radical Numerics가 2025년 6월에 공개한 새 AI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