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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만 믿다 150억 날린 제약사…에브리존 "랜섬웨어, 단말에서 막아야"
보안2분 읽기
보안 회사 에브리존이 방산 업체와 제약사 등을 향한 랜섬웨어 공격을 막으려면 백업만으로는 부족하고 장치(단말)에서 직접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파일을 잠가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에브리존의 김준영 팀장은 '2026 AI기반 방산기술보호 컨퍼런스'에서 랜섬웨어 대응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제 랜섬웨어에 걸리면 개인정보와 기밀 정보까지 밖으로 새어 나간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산 업체는 기술 유출과 업무 중단을 함께 막는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주요 숫자와 사례
- 국내 랜섬웨어 신고는 2024년 195건에서 2025년 274건으로 40.5% 늘었습니다.
- 한 제약사는 2주 동안 전산 장애로 의약품 주문과 출고가 멈췄습니다.
- 중소 병원 20곳이 같은 랜섬웨어에 동시에 감염됐습니다.
- 한 제약사는 2022년 감염 뒤 공장이 한 달가량 멈췄고, 다음 해 다시 감염되어 손실이 150억원 가까이 났습니다.
왜 백업만으로는 부족할까
백업은 데이터를 다시 가져오게 해 주지만,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일이 멈춥니다. 위 제약사도 백업으로 데이터는 되찾았지만 복구에 약 7일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2023년 '화이트디펜더'라는 제품을 도입했습니다. 이 제품은 악성코드의 특징 정보에 기대지 않고, 파일을 바꾸려는 행동을 분석해 암호화를 막습니다. 차단하기 전에 원본을 안전한 곳에 잠시 보관해 두고, 막은 뒤에 되돌립니다.
왜 중요한가
랜섬웨어 공격은 이제 파일을 잠그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연구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빼내는 쪽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방산 업체에서는 개발 일정과 무기 납품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가 위조되거나 훼손되어도 유출과 같이 신고해야 해서, 회사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점
- 올해 랜섬웨어 신고 건수가 지난해를 크게 넘어설지 확인해야 합니다.
- AI가 가짜 메일과 악성코드 제작을 얼마나 더 정교하게 만드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 기업과 기관이 백업뿐 아니라 단말 보호 제품을 얼마나 도입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용어 풀이
- 랜섬웨어
- 컴퓨터 파일을 잠그고 풀어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 에브리존
- 랜섬웨어 대응 보안 제품을 만드는 국내 보안 회사입니다.
- 화이트디펜더
- 파일 변경 행위를 분석해 랜섬웨어의 암호화를 막는 에브리존의 보안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