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 전자신문
PHP 취약점 악용한 공격 계획 포착…북한 해킹조직 연계 여부 주목
보안1분 읽기
PHP라는 웹 프로그래밍 언어의 보안 구멍(취약점)을 노린 사이버 공격 계획이 포착됐다. 한국어를 쓰는 조직원들이 관련 공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연관이 있을지도 살펴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싱가포르 보안기업 사이퍼마(CYFIRMA)는 익명성이 강한 폐쇄형 네트워크 'I2P'에서 한국어를 쓰는 조직원들이 PHP 취약점으로 공격을 계획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들은 'PHP2Shell'이라는 새 취약점을 이용해 전 세계 웹 서버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취약점은 로그인 없이도 공격자가 서버에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한다.
핵심 숫자와 사실
- 취약점 위험 점수(CVSS): 10점 만점에 9.2점
- 주요 표적: 정부기관과 은행 등 금융기관
- 그 밖의 대상: 제조업, 물류·해운, 공항·항공, 온라인 거래 플랫폼, 무역회사, 건설사
- 공격 대상 지역: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대만, 인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유럽연합 등
- PHP 개발팀은 21일 취약점을 고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알아두면 좋은 배경
PHP는 웹사이트를 만들 때 많이 쓰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공격자들은 이런 언어의 빈틈을 찾아 서버를 몰래 조종한다. 사이퍼마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공개된 공격 코드를 모은 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안전한 실험 환경에서 먼저 검증하는 방식을 썼다.
왜 중요한가
로그인 없이 서버를 조종할 수 있는 취약점이라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특히 정부와 은행이 주요 표적이라 많은 사람의 정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 다만 북한 연계 가능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사이퍼마도 신뢰도를 '중간' 수준으로 평가했고, 라자루스와 직접 이어지는 악성코드나 인프라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지켜볼 점
- PHP 업데이트를 빠르게 적용하는 기업과 기관이 얼마나 되는지
- 실제 공격이 시작되는지 여부
- 북한 조직 개입 여부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내린 '주의' 경보에 따른 기업 대응
용어 풀이
- PHP
- 웹사이트를 만들 때 많이 쓰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 취약점
-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서 공격자가 악용할 수 있는 보안 구멍이다.
- 사이퍼마(CYFIRMA)
- 사이버 위협을 분석하고 알려주는 싱가포르 보안 기업이다.
- PHP2Shell
- 로그인 없이 서버에서 원격으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이번 PHP 취약점의 이름이다.
- CVSS
- 취약점의 위험 정도를 0점에서 10점까지 점수로 매기는 공통 평가 시스템이다.